인천 서을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공천된 박종진 전 채널A앵커가 과거 성매매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미래통합당 인천 서을 당협 여성위원회는 지난 6일 서구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후보의 공천무효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박 전 앵커가 단수추천 됐지만, 그는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성매매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인사"라며 "국민들에게 성 관련 이슈는 상당히 민감한 만큼 우리 당에서 이런 막말 후보에게 공천을 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에 박종진 전 앵커의 공천취소를 촉구했다.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진행자로 이름을 알린 박 전 앵커는 지난 2018년 재보궐 선거 때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MBN기자 출신인 그는 채널A ‘쾌도난마’, TV조선 ‘박종진의 라이브쇼’ 등을 진행했으며, 지난 2016년 자신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출연한 패널에게 "성매매 했느냐"는 질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가 진행했던 채널A 쾌도난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제재를 15차례 이상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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