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의회가 6일 의회 앞에서 인천지법 북부지원·인천지검 지청의 검단신도시 유치를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서구의회 제공>

인천시 서구의회가 지난 6일 의회 앞에서 인천지법 북부지원과 인천지검 지청의 검단신도시 유치를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10여 년간 재판을 받기 위해 인천지방법원까지 불편을 감수하며 다녀야 했던 서구·계양구·강화군에 거주하는 서북부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뒤늦게나마 해소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이어 "그동안 지역의 거듭된 노력에도 장기 미해결 지역 현안으로 남아 있었지만, 이번 국회 본회의에 통과됨에 따라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서북부 주민들의 사법 편의가 한층 증진되고, 포화에 이른 인천지법도 인천시민들에게 더 나은 사법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천은 지속적인 인구증가로 300만을 넘어서며 인천지법의 재판 수요는 이미 포화상태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인천시의 행정구역이 남북으로 긴 지리적 형태를 띠고 있어 북부지역인 서구와 계양구, 강화군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남부지역에 위치한 인천지법 이용에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느껴왔다.

송춘규 서구의회 의장은 "국회의 이번 인천지법 북부지원 설립안 통과에 주민들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결정으로 지역주민들이 더 질 좋은 법률서비스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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