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왼쪽) 의정부시장이 ‘경기 수건춤’을 시 향토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이미숙 전승자에게 보유자 인정서를 수여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는 ‘경기 수건춤’을 시 향토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하고 이미숙 전승자에게 보유자 인정서를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시 향토문화재보호위원회는 심의를 통해 계보성이 인정되는 점, 전승실기 보급을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 및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점 등 향토문화재로서의 가치로 인정해 경기 수건춤을 향토문화재로 지정했다.

경기 수건춤은 조선시대 양주관아 관기들의 기본학습 춤 종목이다. 경기지역의 음악적 요소를 바탕으로 전통무용의 1세대인 고(故) 한성준에 의해 무대화됐고, 고 강선영에게 이어졌으며 다시 전승자인 이미숙으로 이어지는 전승계보를 갖추고 있다.

전승 내용은 경기 수건춤의 경기제 장단 구성으로 굿거리장단, 자진모리장단에 이어 다시 굿거리장단으로 추어지는 춤사위 전체다. 굿거리장단을 반주로 맨손으로 춤을 추다가 조그만 사각 수건을 소매에서 꺼내 들고 춘다.

안병용 시장은 "경기 수건춤의 향토문화재 지정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창출해 문화재의 가치 공유와 확산에 기여하는 등 문화도시 의정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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