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금오동 일원 미군 반환공여지를 활용한 미래직업 체험 테마파크 ‘나리벡시티’ 조성사업이 최근 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8일 시에 따르면 나리벡시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직업 체험 공간이다. 미군 유류저장소가 있던 금오동 산 30-3 일원 캠프 시어즈 부지에 조성된다.

사업 규모는 7만5천240㎡로, 민간자본 총 3천136억 원을 들여 2022년 12월까지 문화와 상업, 주거 기능이 융합된 미래형 스마트시티로 만들 계획이다. 미래직업체험관과 호텔로 구성된 테마파크와 공동주택, 공원,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8년 12월 사업시행 승인 고시 후 한강유역환경청과의 협의로 층고 2.85m, 층수 39층 범위 내에서 시행하기로 했다. 당초 층수는 49층이었으나 사업 부지 뒤편에 천보산이 있는 등 경관상의 이유로 39층으로 조정됐다.

현재 사업 부지는 오염 정화 마무리 단계로, 이달 중 국방부가 정화사업을 마치면 시로 매각될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토양 정화와 토지 보상(2필지)을 마치고 조만간 실시계획인가가 나면 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변경된 층수의 경우 공동주택을 기준으로 적용돼 사업상 가구 수가 늘어났고, 미래직업체험관으로 재투자되는 부분이라 사업 규모가 약간 커졌다. 큰 틀의 변화는 없지만 조감도도 변동사항을 반영해 수정될 것"이라며 "조치계획이 수립되면 이달이나 다음 달 중 실시계획인가 고시 후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리벡시티가 조성되는 캠프 시어즈 일원은 현재 광역행정타운으로 조성돼 경기북부경찰청과 의정부준법지원센터, 건강보험공단 등 10여 개 기관이 들어선 상태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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