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납품업체를 적극 지원하는 등 기업을 돕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관내 제조기업인 ㈜오맥스가 시 기업지원과에서 운영하는 제조기업 피해상담신고센터를 찾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공장 가동이 멈추고 자재 통관이 중단됨에 따라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었다는 것.

피해사례를 접수한 시는 전북 완주에 위치한 한국전기안전공사를 직접 방문해 기업이 처한 상황을 전달하고 선처를 요구했다. 당초 공사는 직원 건강과 복지 향상을 위해 신발건조기 80여 대를 조달로 구매할 예정이었다. 구매 회사는 이번 사태로 원자재 수입이 막힌 납품업체를 위해 납품기한을 한 달 더 연장하는 한편 대금의 50%에 해당하는 선급금 오천만 원까지 지급하기로 결정하는 선처를 보였다. 

정영배 기업지원과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운 와중에 부천시, 공사, 조달청 3개 기관의 협력으로 피해기업에 도움이 되어 다행이다"라며, "앞으로도 발로 뛰는 행정과 기관 간 협업으로 피해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 제조기업 피해상담신고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일 9시부터 5시까지 운영하며, 자세한 사항은 시 기업지원과(☎032-625-2756)로 문의하면 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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