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石爲開(금석위개)/金 쇠 금/石 돌 석/爲 위할 위/開열 개 

쇠나 돌을 뚫다는 말로, 강한 의지로 정성을 다하면 어떤 일이든지 다 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용사가 한번 부르짖으면 삼군의 장병들이 모두 물러나는데, 이것이 용사의 정성이다. 

 옛날 초(楚)나라의 웅거자(熊渠子)는 밤길을 가다가 비스듬히 누워 있는 돌을 보고 엎드려 있는 호랑이로 여기고 활을 힘껏 당겨 쏘았는데 화살의 깃까지 박혔다. 

 내려가서 보고 바위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다시 쏘아 보았는데 화살이 부러져 버리고 흔적도 남기지 못하였다. 

 웅거자는 그의 정성을 보여 단단한 바위를 열 수 있었는데, 하물며 사람의 마음에 있어서이겠는가. 

 마음을 다해 단단한 바위를 열었다는 말로 웅거자가 돌에 화살을 쏘아 깃털까지 박힌 것을 이르러 ‘멸시음우(滅矢飮羽)’, ‘사석음우(射石飮羽)’, ‘사석몰우(射石沒羽)’라고 한다. <鹿鳴>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