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분류되는 의정부시가 9일 경증 확진자 일부를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에 수용하기로 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날 ‘코로나19 긴급 상황 공지’를 통해 "지난 8일 경기도가 의정부 소재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에 코로나19 경증 확진자 약간 명의 격리 치료와 수용을 요청했으며, 수일 내로 조치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했다.

이어 "범국가적으로 늘어나는 확진자들로 인해 경기도 내 이웃한 많은 자치단체가 부족한 병상과 의료진 및 시설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의 요청과 다른 경기도의료원들이 포화 상태라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어렵게 내린 시장의 결정에 시민 여러분들께 송구스러운 말씀과 함께 이해와 양해를 구한다"며 "60년 넘게 미군 기지를 안고 묵묵히 안보 역할을 담임해 온 의정부시민의 용기와 저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 지역 선별진료소인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은 음압병실 5개가 있으며, 경증 확진자 20∼4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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