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김정환, 김준호, 오상욱, 구본길(왼쪽부터)이 9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월드컵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뒤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국제펜싱연맹 페이스북 캡처>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단체전에서 2019-2020시즌 두 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오상욱(성남시청), 구본길,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네 선수는 지난해 11월 이집트 카이로 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올해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 사브르는 오상욱, 구본길, 김정환, 하한솔(성남시청)이 출전한 지난달 폴란드 바르샤바 대회 준우승까지 시즌 세 차례 월드컵 모두 결승에 올라 단체전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한국은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영국을 45-38, 8강전에서 프랑스를 45-41로 누르고 4강에 진입해 독일마저 45-37로 물리쳤다. 한국은 세계랭킹 3위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해 45-32로 완승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에페 그랑프리에서는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알렉산드라 루이 마리(프랑스)에 이어 여자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송세라는 2016년 11월 중국 쑤저우(蘇州)에서 열린 월드컵 동메달 이후 FIE 주관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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