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와 여주시, 양평군 내 5개 마을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2020년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새뜰마을사업은 주거 여건이 열악한 지역주민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2015년부터 시작됐다.

슬레이트 지붕 등 노후 주택 정비, 담장·축대 수리, 소방도로 확충 등 안전시설 지원과 상하수도 정비 등을 통해 생활 인프라를 확충한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도내 5곳 중 도시지역은 파주시, 농어촌지역은 여주시와 양평군 각 2곳이다.

도는 파주시 ‘연풍 새뜰마을사업’이 공모 과정에서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 위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난해 사업계획수립비 2천만 원을 지원했다.

연풍 새뜰마을사업 지역은 1960~70년 주한미군 주둔 시 유흥가를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호황을 누렸으나 1980년대 미군이 철수하면서 지역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지 못한 채 인구 감소, 공·폐가 증가, 노후 건축물, 취약계층 증가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해졌다.

연풍 새뜰마을사업에서는 수년간 방치된 공·폐가를 정비하고 노후 주택에 대한 집수리 지원, 안전사업, 생활·위생 기반시설을 정비할 계획으로, 사업비는 34억3천만 원(국비 24억 원, 도비 3억 1천만 원, 시비 7억2천만 원)이 투입된다.

농어촌지역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된 곳은 ▶여주시 대신면 상구1리 마을, 대신면 옥촌2리 마을 ▶양평군 양동면 금왕1리 마을, 개군면 하자포1리 마을이다.

이곳은 69억8천만 원(국비 50억 원, 도비 5억5천만 원, 시비 14억3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슬레이트지붕 개량, 노후 주택 정비, 빈집 정비, 담장·축대 정비, 소방도로 확충, 상하수도 개량 등을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활 여건 취약지역의 기반시설을 개선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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