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월 24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도내 353개 신천지 시설 14일 간 강제폐쇄·집회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긴급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있다.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월 24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도내 353개 신천지 시설 14일 간 강제폐쇄·집회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긴급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있다.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코로나19와 관련, 과천 신천지교회에 대해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를 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주자 선호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9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천54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p)한 결과, 이 지사는 13.0%로 지난달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무려 7.4%p 오르면서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 지사가 리얼미터의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진행됐던 여론조사에서 10.1%를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30.1%로 조사 대상 12명 중 가장 높았으며,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전달보다 2.8%p 오른 20.5%로 집계됐다.

대구에서 코로나19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5.6%로 4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또 엠브레인이 서울경제 의뢰로 5∼6일 18세 이상 1천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도 13.4%를 기록, 이 전 총리(26.9%)에 이은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해당 조사에서는 황 대표가 12.0% 3위였고 안철수 대표(5.7%), 윤석열 검찰총장(5.5%) 등 순이었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국민들이 코로나19로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 상황에서 이 지사가 선제적이고 즉각적인 조치를 한 것이 긍정적으로 판단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엠브레인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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