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PG) /사진 = 연합뉴스
4·15 총선(PG) /사진 = 연합뉴스

4·15 총선에서 맞붙을 경기도내 여야 선수진이 절반 이상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지난 20대 총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갈린 초박빙 대결 지역의 매치업에 관심이 쏠린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20대 총선 당시 1천 표차 이하로 당락이 결정된 도내 초접전지는 고양을, 남양주갑, 군포(갑), 안산 상록을 등이다.

득표율 1.95%p(1천700표차) 차이로 승부가 결정된 안양 동안을과 5%p 미만 격차로 승패가 갈린 의왕·과천, 안산 단원갑, 성남 중원 등도 박빙 지역으로 꼽힌다.

남양주갑은 지난 총선에서 불과 249표차로 1·2위 후보 간 희비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후보는 3만2천785표를 얻어 3만2천536표의 새누리당 심장수 후보를 0.3%p 차로 꺾고 신승을 거뒀다.

이번 총선에서는 조 의원이 재선 도전을 확정지은 가운데 미래통합당에서는 이미 한 차례 조 의원과 박빙 승부를 치렀던 심장수 예비후보와 유낙준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을 통해 본선행을 다투고 있다.

1·2위 간 표차는 399표, 1위와 3위 후보 간 표차 역시 1천91표에 불과했던 안산 상록을 역시 박빙 지역구다.

당시 국민의당 김영환 후보를 단 0.56%p 차로 앞서 국회에 입성했던 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방어전에 나섰고,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3위에 머물렀던 홍장표 예비후보가 통합당 선수로 낙점돼 다시 격돌한다.

900표차로 운명이 갈렸던 고양을은 선수진이 교체됐다.

고양을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정재호 후보가 새누리당 김태원 후보를 0.94%p 차이로 어렵게 따돌리고 당선 깃발을 꽂은 지역이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정 의원을 컷오프, 전 MBC 아나운서 한준호 예비후보를 대표선수로 선발했고, 통합당은 경기도당 사무처장을 지낸 함경우 예비후보를 공천하면서 전직 언론인과 당직자 출신 간 승부를 앞두고 있다.

안양 동안을도 치열한 격전지로 분류된다.

당시 새누리당 심재철 후보(41.46%)와 민주당 이정국(39.51%)후보 간 격차는 1.95%p에 불과했고, 정의당 정진후 후보도 19.01% 득표율을 거둬 약진한 곳이다.

심 의원이 6선 고지 달성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민주당은 비례대표 이재정 의원이 당내 경선을 뚫고 경쟁자로 매치업됐다. 여기에 정의당 비례대표 추혜선 의원도 출사표를 던져 현역 의원 3인 대결 구도가 형성돼 관심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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