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제2노조인 ‘TS통합노동조합’의 초대 위원장에 박승호(51) 화성체험센터 교수를 선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통합노동조합 창립총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 교수는 "향후 상위 연맹과 공동 연대를 통해 비상식적인 정부 정책에 대해 조합원의 권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합원의 권리인 임금과 근무환경, 복지 등을 개선하고, 정직하게 일하고 능력있는 조합원들이 공정하게 승진할 수 있는 체계도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그간 노조는 단체협약 7년만의 무교섭 타결을 두고 기존 노동조합이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하위직 직원 3명의 자살 사건이 있었음에도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내놓지 못한 점을 비판하고 있다.

아울러 경영 실적을 위해 경상경비를 줄여 부서별 업무 경비 부족을 초래한 점과 통상임금 소송에서 승소하고도 수년간 청구 및 수령하지 못한 점 등도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

한편, ‘유니온 숍’ 방식을 적용하는 공단 노조는 수년간 노동조합 간부들의 자체 셀프승진으로 갈등을 겪어왔다. 셀프승진은 노조에서 근로시간면제자로 근무하는 조합 간부들이 이사장으로부터 근무평가를 받고 자체 승진해온 것을 말한다. 지난해 노조 선거에서 조직 내 간부의 양심 선언으로 드러났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