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2022년 4월까지 전국 최초의 청소년 힐링 특화시설 ‘청소년 도심 숲속 힐링센터’를 건립한다.

시는 청소년 도심 숲속 힐링센터 건립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청소년 도심 숲속 힐링센터는 공공 청소년수련시설 확충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학업과 대인관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자연환경을 활용한 신체적·정신적 휴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총 사업비 197억 원을 들여 건축면적 1천750㎡(총면적 4천64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건물 2개 동으로 구성된다. 정신과 신체 휴식을 위한 ‘마인드 힐링센터’(710㎡)와 ‘헬스 힐링센터’(890㎡)가 들어선다.

나머지 시설은 공원 내에 있던 통나무집과 야외숲속놀이터, 숲속개울 등을 리모델링해 조성한다. 센터 부지 서쪽으로는 사패산이 있어 숲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고, 공원 내 기존 통나무집에서 청소년 및 가족의 숙박도 가능하다.

특히 센터는 경기도내 유일한 청소년 특화시설로, 의정부는 물론 경기북부지역 청소년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사업비 중 150억 원을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신청해 놓은 상태다. 오는 10월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마친 뒤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힐링센터 근처에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의정부예술의전당, 정보도서관 등 문화자원이 인접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며 "도심 속 자연환경을 품은 힐링센터를 통해 성인 못지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신체적·정신적 힐링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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