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많이 나고 고열 ‘감기와 비슷’ 방심하고 진료 미루면 합병증 유발
상태바
기침 많이 나고 고열 ‘감기와 비슷’ 방심하고 진료 미루면 합병증 유발
  • 기호일보
  • 승인 2020.03.11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상훈 나사렛국제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전상훈 나사렛국제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폐는 우리 몸에서 호흡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계절성 질환인 폐렴은 겨울과 봄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그 중 12월 환자 수가 24만4천267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10대 미만 소아 환자가 56만1천349명으로 전체의 41.9%로 가장 많았지만, 최근 5년간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구간은 80세 이상(3만6천906명 증가)이었다.

# 감기로 오인해 치료시기 늦어지면 합병증 유발

폐렴 증상은 감기와 매우 유사하다. 고열과 함께 기침이 많이 나고 누런 가래,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의 호흡기 증상과 함께 두통·피로감·근육통 등 전신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감기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이 어려운 경우, 감기와 유사하지만 가슴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는 호흡기내과를 찾아 조기에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가슴막염이나 패혈증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 폐렴의 진단과 치료

폐렴은 세균·바이러스·곰팡이 등의 미생물로 인한 감염으로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크게 ‘세균성 폐렴’과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구분된다.

세균성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은 폐렴구균으로 알려져 있으며, 면역력이 떨어진 신체에 침투해 병을 일으키게 된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소아의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폐렴의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 청취와 함께 흉부 X-ray 촬영을 통해 폐 음영의 변화를 확인하며, 뚜렷한 음영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CT 등의 검사를 실시할 수도 있다. 경험적 항생제로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으며, 중증일 경우 가래 채취와 함께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을 통해 원인균을 확인할 수 있다.

폐렴이 진단되면 일반적으로 항생제를 이용해 치료한다. 스스로 호흡이 불가능할 정도로 중증인 경우에는 중환자실에 입원해 기계환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세가 가벼운 경우 입원이 필요하지 않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과 소아의 경우에는 입원치료를 권장한다.

# 폐렴 예방은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

폐렴 예방은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다. 국내에 도입된 백신은 크게 두 가지로, 95가지 폐렴구균 중 23가지를 예방하는 ‘다당질 백신’과 13가지를 예방하는 ‘단백접합 백신’이다. 정부는 만 65세 이상 노인은 ‘다당질 백신’을, 영·유아는 ‘단백접합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노인의 경우와 같은 폐렴 고위험군이라면 두 백신을 모두 맞는 것으로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 및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호흡기 전염으로 인한 질병이므로 마스크를 반드시 사용하고, 손 씻기를 비롯한 개인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나사렛국제병원 호흡기내과 전상훈 과장>

 

기호일보, KIHOILBO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