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국내 최초로 신소재·신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항만 방충재(선박과 접안시설간의 완충설비)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IPA는 최근 이번 친환경 방충재(Fender) 개발사업 추진 과제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한 상태다.
과제로 최종 선정될 경우 2개년에 걸쳐 총 사업비 5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을 정부(65%)와 IPA(20%), 중소기업(15%) 등으로 분담해 진행하게 된다.
현재 항만 방충재는 접안시설 상부와 수직면을 형성하는 환경탓에 해수면에 노출되어 열화와 염분 등 자연적 요인에 취약하다.
또한 방충재와 선체간의 마찰에 따라 선체표면에 검정 그을림 등 선체 손상과 함께 선박 강재의 용접부위 돌출로 방충재에 손상이 생긴다. 특히 지속적인 하중으로 방충재가 탈락되거나, 폐기시에 폐합성고무 처리를 위한 비용이 별도로 발생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IPA는 이 같은 기존 방충재의 단점을 극복하고 친환경적 방충재를 개발하기 위해 탄소섬유와 융합해 내구성·열화성·탄성 보강과 함께 경량화를 통해 제품원가를 낮추고, 폐기시 재활용이 가능한 방충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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