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30·울산광역시청)가 2전3기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강펀치를 날린다.

오연지는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복싱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여자 라이트급(60㎏) 8강에서 안야 스트리즈먼(호주)에게 5-0 심판전원일치(30-27 30-27 29-28 30-27 30-27) 판정승을 거뒀다. 오연지는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라이트급 상위 4명에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오연지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복싱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다. 그해 11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도 따냈디만 올림픽 무대와는 인연이 없었다. 여자복싱이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국내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에서는 편파 판정으로 패배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끝에 마침내 올림픽 본선 티켓을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전날 여자 페더급(57㎏급) 임애지(21·한국체대)가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며 여자부 2명이 도쿄행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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