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5공구) 내 외국인임대 분양전환 아파트 청약이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10일 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인천도시공사가 공급한 송도 에듀포레푸르지오(RC-2블록)·베르디움퍼스트(RC-4블록) 등 외국인임대 분양전환 공동주택 총 266가구에 1만2천935명이 청약에 나서 48.6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148가구를 공급하는 베르디움퍼스트는 5천872명이 1순위 청약에 나서 39.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에듀포레푸르지오는 118가구에 7천63명이 청약해 평균 6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베르디움퍼스트는 4개 타입의 주택형 중 전용면적 113.84A타입(28가구 공급)에 3천79명이 청약해 110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개 타입의 주택형을 공급한 에듀포레푸르지오는 전용면적 105.91A타입이 58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5천92명이 청약을 접수해 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이번에 공급된 송도 5공구의 외국인임대 분양전환 공동주택 266가구는 2016년과 2017년 각각 준공 이후 공실로 관리돼 왔으며, 공가 주택의 상태 등을 감안해 시세보다 1억 원 정도 싸게 시장에 풀려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6∼17일 양일간 당첨자 발표 이후 당첨자들은 해당 동·호수를 방문해 확인한 뒤 계약을 체결한다. 잔금 90%는 5월 29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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