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 (CG) /사진 = 연합뉴스
공시생 (CG)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도내 공무원 임용 및 근로자 채용시험이 잇따라 연기되면서 수험생들이 마음을 졸이고 있다.

지자체들은 감염 우려로 시험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수험생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달 시행하려던 ‘2020년 경기도 지방공무원 경력경쟁임용시험’ 및 ‘2020년 경기도 통합 채용시험’ 일정을 4월과 5월로 연기했다.

세부적으로는 28일 예정이었던 ‘제1회 경기도 지방공무원 경력경쟁임용시험’ 필기시험은 4월로, 다음 달 25일 치러질 계획이었던 ‘제2회 경력경쟁임용시험’ 필기시험은 5월로 각각 미뤄졌다. 이달 예정됐던 ‘경기도 공무직원 통합 채용’ 필기·면접시험도 다음 달 이후로 연기됐다.

도내 기초자치단체의 공무원 채용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

성남시는 이달 초 시행하려던 ‘공무직 공개채용’, ‘임기제공무원’ 시험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으며, 시흥시도 ‘도시공사 직원 채용’ 필기·면접시험을 연기했다.

이천시도 이달 중순 예정이던 ‘지방임기제공무원 임용시험’ 일정의 연기를 결정했다. 남양주시는 이미 선발 완료된 ‘2020년 체납자 실태조사원’ 최종 합격자 등록을 다음 달로 미뤘다.

코로나19 여파로 지자체들의 전형 일정이 대부분 연기되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 역시 혼란을 겪고 있다.

수험생 A씨는 "시험 일정에 맞춰 오랜 시간 준비해 왔는데 코로나19로 시험이 연기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혼란스럽다"며 "코로나19 지속 여부에 따라 시험 계획이 또 바뀔 수 있다는 점도 상당한 부담"이라고 토로했다.

도 관계자는 "4월로 미뤄진 시험에 대해서는 준비하는 중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시험을 또 연기할지를 두고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인턴기자 ky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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