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함에 따라 11일 시가 조치사항과 향후 계획을 밝히며 시민들의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등을 당부했다.

확진자는 신곡동에 사는  51세 여성으로 지난 10일 오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 콜센터 직원이며, 같은 콜센터에서 근무한 또 다른 의정부 거주 여성은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우선 시는 지난 10일 확진자 동선 내 자택 및 거주지역(공동주택 전수), 음식점 2곳, 미용실 1곳, 약국 1곳, 잡화점 1곳, 회룡역 등을 대상으로 두 차례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5개 영업소는 폐쇄조치를 마쳤다.

또, 경기도역학조사관의 지휘와 경찰서의 협조로 CCTV, 카드결재 이력 등 증거자료 수집 및 분석을 완료했다. 확진 후 환자를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가족 및 동선에 따른 밀접접촉자, 능동감시자 등을 분류했다.

시는 앞으로 환자 동선에 추가방역을 실시하고 동선지 주변상가 등 방역 및 살균제를 배부하는 등 추가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역체계 가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경기도콜센터 등 다중집합시설에 대해 방역을 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한 발열검사를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자가격리자 모니터링과 격리물품을 지급하고 인력 지원이 필요한 약국에 11일부터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마스크 판매를 돕기로 했다.

안병용 시장은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개인의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주시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문 자제는 물론, 이상 징후 시 우선 보건소에 신고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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