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지대 순찰과 여성 안심 귀가 서비스 등 동네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는 성남시민순찰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참여한다.

시는 189명의 시민순찰대원 가운데 18개 동의 주간 순찰조 83명(44%)을 민·관·군 합동 방역 작업반에 투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방역망을 촘촘히 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방지에 힘을 보태려는 조처다.

시민순찰대원들은 3~4명이 한 조를 이뤄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맡은 구역을 순찰하면서 하수도, 쓰레기 배출 장소, 버스 승강장 등 위생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작업을 벌인다.

동네 주민이 요청하는 곳도 소독한다.

이를 위해 분무기 형태의 소독 장비(5L)를 한 조에 한 개씩 모두 24개 지원했다.

시민순찰대의 방역 활동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지속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순찰대원들은 주택가 골목길 지리에 익숙해 동네 취약지역 방역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면서 "방역 사각지대를 없애 코로나19 유입에 관한 주민들의 막연한 불안감도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자가 방역을 원하는 주민들에게는 소독 장비(5L)를 대여한다.

50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5개씩, 모두 250개의 소독 장비를 비치해 한 명당 최장 4시간 빌려 준다.

앞선 2일 15개 기관·단체 참여로 시작된 민·관·군 합동 방역 작업반은 현재 20개 기관·단체로 늘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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