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11일 긴급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마스크 배부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기존 간부공무원 회의를 확대,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임병택 시장 주재로 각 동장까지 참석한 긴급 확대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시흥시는 아직 관련 사례가 없지만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를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경계하며 대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마스크 수급 상황에 대해 각 동의 의견을 듣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날부터 인력 지원을 요청한 관내 1인 약국에 상근예비역을 파견하고 있다. 

임 시장은 "기다리는 시민뿐 아니라 약사들의 업무 쏠림 현상도 극심한 상황으로, 약국에 줄 서서 기다리시는 시민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마스크 전담 요원들을 관내 161개 약국에 배치해 시민들에게 번호표를 나눠 주거나 미리 신분증을 확인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인력 지원과 함께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정왕동 지역에는 마스크 5부제에 대한 외국어 안내도 실시해 정보소외계층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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