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귀인동 상인연합회에 이어 석수시장 점포주들이 건물 임대료 인하에 동참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안양의 석수시장 내 42개 점포주가 임대료를 20%까지 낮추기로 했다.

건물 임대인인 정해룡 석수유통 대표는 코로나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손님이 급격히 줄어든 자신의 소유 건물 마트를 포함해 석수시장 내 42개 점포주들이 3월과 4월분 임대료를 20% 감면해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어려울 때 일수록 돕고 사는 것이 우리의 미덕이다. 상인들이 난관을 헤쳐나가는 하나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대호 시장도 이런 소식을 듣고 해당 마트를 직접 찾아 물품을 구매하고 주인을 위로했다.

최 시장은 앞서 지난 6일 임대료 인하에 적극 참여한 귀인동 건물주 관계자들과 상인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최 시장은 코로나 사태로 힘겨워 하는 소상공인들의 임대료 감면에 동참하자는 취지의 릴레이 운동인 ‘착한 임대료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귀인동 먹거리촌 상가와 석수시장처럼 ‘착한 임대료 운동’이 안양 곳곳으로 퍼져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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