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1천3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긴급 편성한다.

660억 원 규모의 긴급 생계비 지원 등이 포함됐는데 최근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포퓰리즘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향후 시의회 통과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철모 시장은 11일 오후 5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코로나 19 극복 자영업자·중소기업 살리기,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브리핑’을 실시했다.

이번 추경은 당초 계획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지역 경제 살리기를 위해 긴급히 마련됐다.

시의 추경안을 살펴보면 우선 재난생계수단으로 소상공인 긴급 생계비  660억 원, 긴급생계복지 60억 원, 영업손실 20억 원이 편성됐다.

긴급 생계비와 긴급 생계복지는 각각 3만3천명과 3천명을 대상으로 하며 1인당 평균 100만 원이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아동양육 지원을 위해 275억 원, 코로나 19로 인한 입원·격리치료자 생활비 지원 1억7천만 원, 음압병실과 선별진료소의 보강을 위한 예산도 15억7천만 원이 편성됐다.

당정협의회에서 정한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사업에도 30억 원이 예산이 들어간다.

이에 대해 서 시장은 "지역의 골목상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그리고 중소기업이 살아야 시민이 함께 살 수 있다"며 "이번 추경안으로 이분들이 경제 주체로서 당당한 역할을 되찾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안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190회 화성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3일간의 짦은 일정속에 원활한 예산안 심의가 이뤄질지와 과연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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