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운영 중인 스마트도시통합센터가 마약사범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오전 1시께 안양의 한 주택가 골목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마약을 투여하는 40대 남성 A씨가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이 장면은 CCTV와 연결된 안양시 청사 7층 스마트도시통합센터 모니터로 고스란히 중계됐다.

심상치 않은 상황을 직감한 한 관제요원은 화면 속 남성의 행동을 지켜보며 센터 상주 경찰관에게 상황을 전했고, 담당 경찰관은 이를 다시 경찰서 마약담당 경찰관에게 알렸다.

경찰은 녹화영상을 분석, 차량번호 파악을 통해 지난 2일 피의자 A씨를 유인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A씨는 현재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최대호 시장은 "시의 트레이드 마크인 스마트도시통합센터가 방범 기능을 십분 발휘해 거둔 개가다. 마약사범 검거에 기여한 관제센터 모니터요원 B씨에게 표창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오픈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방범, 교통, 재난, 재해, 공공시설관리 등의 기능으로 관내 주요상황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며 시민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시의 모니터요원 30명과 파견 경찰 4명이 24시간 교대 근무하며, 5천249대의 CCTV를 통해 화면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제1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운영에 따른 안전관리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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