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배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을 줄이기 위해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이륜차 운전자의 안전모 착용률은 84.95%로 다른 OECD 국가들보다 낮게 조사됐다.

2017년 ‘OECD IRTAD(국제도로교통사고분석센터)’가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을 분석한 결과, 스위스 100%, 일본 100%, 스웨덴 99%, 캐나다 99% 등으로 조사된 바 있다.

최근 3년간 국내 전체 이륜차 교통사고는 대부분 야간운전 또는 법규위반 시 발생했다. 특히, 사망 사고는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집중됐고, 안전모 착용과 안전운전 불이행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돼 안전모 착용률 제고가 시급하다.

김임기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지역본부장은 "서울의 지난해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91.2%로 타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지만, 여전히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라며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 보호 장구인 안전모를 착용하는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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