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운양동 유관단체들이 관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활동에 나섰다. 

지난달 23일 김포지역 코로나19 세 번째 확진자가 운양동에서 발생해 시 차원에서 운양동 전 지역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온 가운데 주민들 스스로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힘을 합친 것이다.

이번 방역에는 운양동 통장단협의회·발전협의회·새마을지도자협의회·새마을부녀회·주민자치회·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지역사회보장협의체·자율방범대 등 8개 단체 50여 명이 참여한다. 

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주 3회(월·수·금요일) 김포도시철도 운양역 주변, 버스정류장, 상권, 놀이터 등 다중이용시설을 집중적으로 소독할 예정이다.

합동 방역 첫날인 지난 11일에는 단체장을 주축으로 한 10여 명과 운양동 직원들이 방역에 매달렸다. 이를 위해 운양동 행정복지센터는 등짐펌프와 방제복, 실내·실외용 약품 등을 지원했다.

두정호 동장은 "확진자 발생 이후 방역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많았다"며 "민관 합동 방역이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하영 시장은 최근 확진자가 다녀간 운양동 한 음식점을 방문해 "이곳은 식당 내·외부가 완벽히 소독돼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클린 식당’이다. 자영업자의 아픔을 분담하는 정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편견 없는 이용을 당부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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