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학생들을 위해 학교 구성원과 동문이 참여하는 ‘인하 함께 나눔 장학기금’ 모금 운동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장학기금 모금은 학교 홈페이지와 이메일, 문자, SNS 등을 활용해 구성원과 동문에게 알리고 있다. 모금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100여 명이 참여했다. 

장학금은 일정 소득분위 이하의 학생 중 최근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거나 갑작스럽게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한 차례 또는 두 차례에 걸쳐 한 명당 20만 원 이상 전달된다.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들은 신청서와 아르바이트 근로 확인서 등 증빙자료를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이용기 인하대 총동창회장은 "우리는 지금껏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해왔다"며 "당장 생계가 어려운 후배들이 지금 좌절하지 않도록 동창회도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코로나19로 우리가 지금껏 겪어보지 못했던 어려움을 맞닥뜨리고 있다"며 "십시일반 힘을 모아 고통을 나눈다면 이 시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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