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이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을 유튜브 채널 ‘꺅티비’를 통해 생중계하기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 세팅작업을 하고 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을 유튜브 채널 ‘꺅티비’를 통해 생중계하기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 세팅작업을 하고 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확산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맞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추진한 ‘예술로 다가가기’ 전략이 도민들의 공연 갈증을 톡톡히 해갈했다.

도문화의전당은 12일 오후 4시 경기도립극단의 ‘브라보 엄사장’ 공연을 라이브 스트리밍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 확산으로 공연문화계가 타격을 입자 ‘무관중 생중계’로 공연을 도민들의 안방으로 확대하자는 취지다.

이날 도문화의전당 공식 유튜브 채널 ‘꺅티비’, 경기도청 공식 유튜브 채널, 네이버 TV(꺅! 티비)에서 동시에 라이브 스트리밍된 ‘브라보 엄사장’은 시청자 수 550명을 넘어서며 첫 도전을 마쳤다.

도문화의전당 소극장이 500석 규모임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치다.

생중계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코로나19로 집 밖에 나가지 못하는데 이렇게라도 문화생활을 하니 행복하다’, ‘여기가 바로 안방 1열 공연 맛집이다’ 등등 크게 호응했다.

도문화의전당 이우종 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확산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으로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잠시나마 위로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라이브 스트리밍 성공으로 도문화의전당은 이달 4편의 공연을 더 선보인다.

19일 오후 4시 경기필하모닉의 ‘정나라&정하나 힐링 콘서트’가 이어지며, 21일 오후 4시에는 경기팝스앙상블의 ‘팝스앙상블 콘서트’가 진행된다.

정나라&정하나 힐링 콘서트에선 경기필 정나라 부지휘자의 피아노 반주와 함께 경기필 정하나 악장의 바이올린 연주가 펼쳐지며, 팝스앙상블 콘서트에선 퀸 메들리, 겨울왕국 메들리 등 대중에게 알려진 곡들이 연주된다.

28일 오후 4시에는 경기도립국악단이 민요소설극장 ‘다시 봄’을, 31일 오후 4시에는 경기도립무용단이 포행(布行)이라는 키워드를 내건 공연을 선보인다.

모든 공연은 도문화의전당 공식 유튜브 채널 ‘꺅티비’, 경기도청 공식 유튜브 채널, 네이버 TV(꺅!티비)를 통해 누구든 관람할 수 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