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팀’ 파고든 감염병

유벤투스 수비수 루가니 확진 인터밀란은 경기 일정 올스톱

유럽 축구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는 12일(한국시간) 긴급 발표문을 통해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26·이탈리아·사진)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유럽 내 확산세가 가장 큰 이탈리아에서 프로축구 3부리그인 세리에C 피아네세 선수 3명이 확진된 사례는 있었으나 1부리그 세리에A 선수의 감염 사실이 알려진 건 처음이다.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리그 선두 팀이다. 루가니는 2015-2016시즌부터 유벤투스에서 뛰었고 이번 시즌 세리에A 3경기 등 7경기에 나선 센터백이다.

유벤투스는 루가니가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고 있다며, 접촉자를 파악해 법에 따른 모든 격리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 전체 일정 중단으로 당분간 리그 경기는 없다. 루가니의 확진 발표에 따라 유벤투스의 최근 경기 상대였던 인터밀란도 모든 경기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프로축구에서도 첫 선수 확진자가 나왔다. 2부 분데스리가 하노버 수비수 티모 휘버스(24·독일)로, 지난달 23일 빌레펠트와의 경기부터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하노버는 휘버스가 뉘른베르크전 이후 감염됐을 것으로 본다며 그 이후 팀의 다른 선수나 스태프와 접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선수단은 전원 검사를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