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민주당 창당이 마무리됐다. 현재 인천 출신 정치인과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 합류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12일 미래민주당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라마다서울호텔에서 당원, 시도당 관계자, 내·외빈 등이 참석해 중앙당 창당대회를 치렀다. 당명, 당헌, 정강정책 등을 채택하고 천세경(58)발기인 대표를 당대표로 선출했다. 지명직 최고위원도 현장에서 발표했다. 곧바로 총선체제로 전환해 원내 진입을 목표로 전 당원의 힘과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앞서 미래민주당은 인천시당을 시작으로 강원·충남·전남·경기도당 등 5개 시도당 창당을 마쳤다.

천 대표는 "인천에서 유력한 정치인이 미래민주당 합류 의사를 내비쳤고, 그분과 합류 시점 등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민주당 현역 의원 중 2∼3명이 조만간 합류할 예정으로, 미래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자들이 손잡고 만든 순수한 독립정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대표는 출마하지 않는 조건으로 9∼12명 정도 비례대표 당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열린민주당, 정치개혁연합, 시민을 위하여 등과의 연대는 항상 열려 있다"며 "공천관리위원장, 위원 5명을 외부 인사로 꾸려 비례대표를 공정하게 선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미래민주당은 ‘국민공모’라는 이름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공개모집할 예정이다. 오는 16일부터 7일간 공모를 진행하고, 24∼25일 공관위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미래민주당 국정비전은 ▶시민의 자기결정권 극대화 ▶시민의 참여민주주의 극대화 ▶시민의 역량 활용 극대화 등이다. 국정목표는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나라 ▶모든 지역이 국제경쟁력을 갖는 나라 ▶2030년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 등이다. 국정전략은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기업 ▶기회가 균등하고 창조적인 교육 ▶함께 하는 따뜻한 사회 ▶통일 한반도 ▶지속가능한 국가 실현(0.92% 세계 최저 출산율에 대한 획기적인 대안 강구) 등이다.

미래민주당 관계자는 "국정목표 달성을 위해 1987년 이래 지속되는 중앙집권 정치체제인 6공화국에서 지방분권 체제인 7공화국으로 개헌이 꼭 필요하다"며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도입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 조세공정성 강화를 통한 공평한 과세 실현, 기본소득 보장을 통한 인간다운 최저생활 유지를 위해 창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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