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수돗물의 생산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상수도 관련 시설에 대한 비상운영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정수장 등 상수도 시설이 위치한 맑은물사업소 근무자에게 보호구, 위생 관련 물품을 지급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근무자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민원인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방문객에 대한 의심증상 모니터링 등 자체 검역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정수장 근무자가 감염될 경우를 대비, 정수장 근무경험이 있는 전·현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대체인력을 확보하는 등 단계별 정수장 비상운영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오염된 원수가 유입되더라도 정수장의 여과·소독 공정의 바이러스 제거율은 99.99%로 염소에 내성이 약한 바이러스가 수돗물에서 검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가능정수장 등 17곳에 설치된 잔류염소 농도 연속측정 장치를 통해 수돗물의 소독 농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김덕현 맑은물사업소장은 "감염병 확산으로 경제적 어려움과 생활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는 시기에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것"이라며 "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의 생산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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