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전 MBC 앵커가 미래통합당 분당갑 후보로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선거사무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약한 자에게 약하고 강한자에게 강하자’는 신념으로 MBC 방송사 최초로 정치부 여기자로, 공채 여기자 출신 최초 단독앵커로, 청와대 최연소 여성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소임을 다해왔다고 자부한다"며 "이제 대한민국 품격의 중심 ‘분당’에서 다시 소임을 다하라는 명을 받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분당은 자유와 창의, 교육과 문화, 도심재생의 치열한 고민은 없고, 대신 숨막히는 교통과 포화상태의 인구밀집도, 무분별한 도시계획이 꿈을 막고 있었다"며 "제가  다시 꿈의 발원지 밑바닥으로 기자 초심을 안고 들어가 분당의 미래, 대한민국 미래를 가져오는 분당·판교 대변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제1공약으로 ‘1기 신도시 재생지원 특별법 제정’을 내세웠다.

그는 "1기 신도시가 30여 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며 "용적률과 건폐율을 수요에 맞게 상향조정하고, 기본계획 수립 및 건축물 개·보수 등에 대해 그 비용의 일부를 국가 또는 지자체가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성공한 언론인, 성공한 커리우먼이기 이전에 한 아이의 엄마로서 누구보다 일·가정양립, 맞벌이 부모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그 애환을 녹여낼 생활맞춤형 공약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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