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코로나19 임대료 인하 착한건물주 200여 곳 넘어

인천시 연수구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골목상권을 위한 ‘착한 건물주’ 자율적 임대료 인하 캠페인이 2주만에 200여 개 점포로 확산됐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말부터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한 자발적 고통분담 차원에서 지역 내 1~2개월간 임대료의 10~20%를 인하해 줄 ‘착한 건물주’를 찾고 있다. 한시이지만 자율적인 고통분담 차원에서 진행하는 이번 ‘착한 건물주’ 캠페인을 통해 상권별 임대료 인하 릴레이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취지다. 선학동 학나래로·넘말로에는 30∼45% 임대료를 할인한 곳도 있다.

이에 부응하듯 전화로 접수한 점포만 법인 2곳 175개 점포와 개인 18곳 45개 점포 등 모두 220여 개 점포가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석 씨는 커피숍(연수동 601-9) 등 3개 점포의 임대료를 20% 인하한데 이어 정방빌딩(동춘동 933-2) 최도연 씨도 입주해 있는 한의원, 약국 등 7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했다.

이어 장순녀(송도동)·박미영(송도동)·한수민(선학동)·정근자(연수2동)·한경탁(송도동)·정구모(동춘동)·이옥진(옥련동)씨 등도 어려운 상황에도 잇따라 임대료를 인하하며 ‘착한 건물주’ 대열에 합류했다.

또 송도국제도시 트리플스트리트가 일찌감치 146개 입점 점포에 대해 20%의 임대료를 인하해 준데 이어 남동구에 본사를 둔 ㈜디딤도 송도연구소 소재 체인점 18곳에 대한 2개월 매출로열티 1천260만 원을 전액 감면해줬다. 

구는 지속적으로 자율적 임대료 인하를 결정한 ‘착한 건물주’를 접수(☎032-749-7791~2)받아 알리고 앞으로 소득·법인세 감면 혜택 등 상담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창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