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43번 국도 주변 상권 활성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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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43번 국도 주변 상권 활성화 필요
[기자의눈] 안유신 사회2부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0.03.16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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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에서 포천 방향으로 가다 보면 두 지자체의 경계라 할 수 있는 ‘축석고개’가 나온다. 이 고개를 넘으면 포천시가 펼쳐진다.

축석고개는 예전 서울과 원산을 잇던 43번국도의 요충지였다. 전사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이곳을 빼앗기면 창동 일대를 비롯한 서울 북부지역까지 함락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고 전해진다. 때문에 포천지역은 남북관계에 있어 역사적으로나 다가올 미래의 남북경협에서 중요 거점이자 중심도시로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포천의 시작이자 관문인 소흘읍은 시 전체 인구의 3분의 1 규모인 5만여 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아파트 및 주택, 상권이 형성된 중심지다. 포천 최남단 소흘읍에서 최북단 영북면까지 이어지는 43번국도 주변에는 국립수목원 등 유명 관광지가 인접해 있고 행정기관들과 산업단지, 아파트, 대형 할인매장, 학교, 병원, 식당 등이 밀집해 있다.

2017년 구리∼세종 간 고속도로 포천 구간이 개통되면서 43번국도의 고질적인 교통 정체는 다소 완화됐다. 하지만 역기능도 가져왔다. 시원하게 뻗은 고속도로 개통으로 포천은 물론 인근 지자체로의 접근성이 좋아진 반면 이동차량과 유동인구가 줄며 빈 상가 및 지역상권 위축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고속도로 개통이 지역경제에 별 도움은 없고 골프장 이용률만 높였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해 가을 시작된 돼지열병 사태에 이어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가 비상사태로까지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경제 위축을 가져왔다. 다행히 포천시는 그동안 이 지역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주민과 상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왔다. 그럼에도 여전히 도로 사정은 낙후돼 있고, 상권은 위축되고 지역경제는 어려워지고 있어 더욱 특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제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해 보인다. 문화생활과 쇼핑, 스포츠 등이 융합되고 방문객들이 종합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대규모 쇼핑몰 입점, 테마가 있는 문화거리 조성, 관광객 및 방문객들을 위한 스포츠 대관시설 확충, 개성 있고 특색 있는 상가와 공연장, 편의시설 등의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이를 위해 포천시는 도시개발정책과 환경·관광정책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효율적인 도시재생을 통해 시민뿐 아니라 외부 관광객, 인근 지자체 주민들까지도 ‘핫(Hot)하고 힙(Hip)한’ 포천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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