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 ‘열일 행보’ 정약용 유적지 등서 현장 지휘

코로나19 여파에도 고고투어 강행 단절된 공간 등 지적… 정비 주문

조광한 시장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비상근무 등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에도 주요 정책·현안사항에 대한 주말 현장점검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 시장은 지난 14일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올해 2번째 고고투어로 정약용유적지와 생태공원, 보훈공원 예정지 등을 방문했다. 정약용유적지에선 관리사무소와 구조물, 조경 등을 둘러보며 정비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조 시장은 "유적지가 넓은 데 비해 공간이 단절돼 있어 답답하고 효용성이 부족하니 이를 정비해 탁 트인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특히 여유당 앞을 국악 등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광장에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특색 있는 플리마켓을 열 수 있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공간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근 생태공원 다목적광장 예정지로 이동해 "기존 주차장에 200면을 추가 확보하면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니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 방문객에 비해 규모가 작은 화장실도 정비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조 시장은 다산동 보훈공원 예정지와 경관광장으로 이동해 대한민국 최고의 보훈공원을 주문했다.

그는 "보훈공원 예정지에 있는 남양주시 표지석을 도농사거리 교통섬으로 이전해 도시 정체성을 살려야 한다"며 "현충탑을 이전해 조성할 보훈공원은 부지 높이를 도로 높이와 같게 조성하고 주차장, 그늘막, 벤치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접근해 산책하고 싶은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