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조정연맹은 15일(한국시간) 코로나19 여파로 도쿄 올림픽 조정 종목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별 쿼터대회를 아예 취소한다며 올림픽 출전 기준을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4월 아메리카 대륙 올림픽 예선, 5월 올림픽 최종예선과 3차 월드컵 대회가 모두 취소된다.

당초 이 대회는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충북 충주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개최지를 스위스 루체른으로 옮기고 한 차례 연기를 결정했다. 그러나 연맹은 유럽에서도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퍼지자 대회를 완전히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당장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노리며 준비 중인 한국 조정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등에 큰 차질이 생겼다.

세계양궁연맹(WA)도 이날 홈페이지에 과테말라에서 20일 열릴 예정이던 현대 양궁 월드컵 1차 대회를 취소한다고 올렸다. WA는 "대형 행사 개최를 금지하는 과테말라 정부의 방침과 나라 간 이동을 제한하는 세계 각국의 방역 방침 때문에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게 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WA 일정에 남아 있는 월드컵 대회는 베를린에서 6월 21일 열릴 3차 대회와 상하이 파이널뿐이다. 한국 대표팀은 올 시즌 월드컵 대회 성적과 상관없이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쿼터 3장을 모두 확보해 둔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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