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수요자 매칭·발굴 공들여 ‘지속적인 나눔문화’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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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수요자 매칭·발굴 공들여 ‘지속적인 나눔문화’ 구축
이용걸 의정부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인터뷰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0.03.17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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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가 많은 나라가 곧 선진국입니다. 자원봉사의 생활화로 시민이 행복하고 더욱 살기 좋은 의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제7대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으로 선임된 이용걸(58)이사장의 포부다.

이 이사장은 SK텔레콤 ACT대리점 대표이자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의정부시지회장, 대한민국 재향경우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 특히 초대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의정부시지회장으로서 조직 안정 도모와 함께 세심하고 촘촘한 소상공인 지원 시스템 구축에 힘써 왔다. 

그는 "남을 기쁘게 하는 것만큼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은 없다"며 "경제인으로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십분 발휘해 의정부만의 봉사활동과 나눔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제7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소감은.

▶자원봉사활동은 자원(自願)과 봉사(奉仕)의 의미를 담고 있다.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자발성’과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위한 ‘지속성’, 인간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한 ‘이타성’, 사회구성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익적인 활동 특성상 ‘공익성’이 필요하다. 아울러 물질적 보상을 기대하지 않는 ‘무보수성’이 중요한 가치다. 

그동안 의정부시를 무대로 사업가 겸 경제단체장으로 활동하며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권익 보호와 환경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왔다. 시민들께서 이러한 인연과 경험들을 긍정적으로 봐 주셔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된 것 같다. 

상공회의소가 소상공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며 회원들과의 협력이 중요한 단체라면 자원봉사센터는 순수한 봉사의 마음으로 남을 돕는 ‘휴먼서비스’ 기관이라 할 수 있다. 

의정부에서 30년 이상 사업가로 활동하면서 기업인, NGO활동가 등과 교류하며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앞으로 이 같은 강점을 활용해 자원봉사센터의 발전을 이끌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더욱 힘쓰는 등 시민들의 행복감을 높이는 귀한 미션에 동참할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위기다. 주요 활동은.

▶코로나19가 국가적인 위기로 다가왔다. 이로 인해 야기된 마스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일자리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착한 마스크’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일자리재단이 장소를 제공하고, 미싱 가능 봉사자 20명과 일반 자원봉사자 60명 등 총 80여 명이 참여해 지역사회에 지원할 면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현재까지 재난안전기금과 후원금을 통해 500장이 제작된 상황이며, 초기 목표 수량인 1만 장이 생산되면 시 자치행정과에서 수립한 배분계획에 따라 지역 65세 이상 시민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향후 일자리재단에서 오버로크 2대, 재봉틀 3대를 대여해 자원봉사센터 건물에서도 제작해 추가로 1만 장을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요즘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며 의정부 약국들의 업무가 과중해졌다. 40여 곳의 약국에 자원봉사자를 투입해 5부제 안내, 마스크 분리 및 포장 등의 보조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도 지속적으로 조력할 예정이다.

-향후 센터 운영 중점사항과 방향은.

▶개인적으로 나눔 및 봉사활동에 큰 관심을 갖고 활동해 왔다. 과거 사재로 후원금 등 재원을 마련해 의정부와 양주 등 경기북부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 ‘행복도시락’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사회적 기업에서 만든 도시락을 구입해 배달하는 활동이었다. 하지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 부득이한 사정이 생겨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봉사활동에 있어 ‘지속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자원봉사센터의 가장 큰 역할은 봉사자와 수요처의 ‘효과적인 연결’이다.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하는 만큼 지속적인 봉사활동 거리의 제공도 매우 중요하다.

센터에는 470여 개 봉사단체가 등록돼 있지만 활동을 거의 못하는 단체도 있다.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처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것이 센터의 핵심 기능인 이유다. 이를 위해 봉사활동을 원하는 봉사자와 수요처의 ‘지속적인 발굴’이 중요하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단체들을 직접 찾아가 소통하며 안정적인 자원봉사활동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난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는데 주변 경제인들을 독려해 기부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싶다.

아울러 지역 경제·기업인들이 나눔과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힘쓸 것이다. 센터의 슬로건처럼 ‘자원봉사로 행복한 의정부시’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겠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코로나19 여파로 경제뿐 아니라 모두가 힘든 시기이다. ‘시민 모두가 사회안전망’이란 생각을 가지고 서로를 돕고 배려하며 의지해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가 많은 나라가 선진국이라 생각한다. 기쁨도 위기도 함께 하는 의정부시민의 열정과 노력이 더욱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의정부시민 여러분! 파이팅 하시고 힘내시길 바란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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