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공동주택 승강기 운행 시 버려지는 전기를 사용 가능한 전기로 전환하는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설치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승강기 회생제동장치는 승강기가 상승·하강할 때 모터에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사용 가능한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주는 장치로, 공동주택 에너지효율 개선 및 공동 전기료 절감이 가능하다. 

회생제동장치의 총 설치비는 150만 원(예상)으로, 1대당 한 달에 3만~4만 원가량의 공동 전기료가 절감된다. 

사업 규모는 관내 공동주택 기준 15층 이상 설치된 승강기 50대로, 총 사업비 7천500만 원(시비 53%, 한전 34%, 자부담 13%)이 소요될 예정이다. 시범사업으로 우선 추진하고 사업 결과에 따라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시와 한국전력공사가 업무협약(MOU)을 통해 공동으로 예산을 지원하며, 시는 사업 대상을 선정하고 한전은 업체 선정 및 설치를 담당한다. 

임병택 시장은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설치사업으로 공동주택 공동 관리비 부담을 해결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며 "공동주택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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