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북부봉사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심리적 응급처치(PFA: Psychological First Aid)’를 시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PFA는 재난 등의 위기 사건을 경험한 직후 전문가 또는 재난 당시 현장 요원, 봉사원 등을 통해 초기의 고통을 줄이는 단기간의 심리적 조력 과정이다

북부봉사관은 현재 경기북부 5개 지구 적십자봉사회(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연천) 봉사원들을 활용해 PFA를 운영 중이다.

대상은 바이러스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을 갖고 있는 홀몸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결연세대 536가구다. 아울러 비결연세대 가구에 대해서도 전화 상담을 진행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강성욱 북부봉사관장은 "현재까지 1천24가구에 대한 PFA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재난 발생 시 구호물품 전달과 봉사활동을 넘어 심리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지난 1991년부터 다양한 심리적 지지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으며, 대한적십자사는 PFA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의정부=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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