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SNS 캡쳐
사진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SNS 캡쳐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추가 개학 연기에 대한 교육 현장의 찬반 논쟁<본보 3월 16일자 1면 보도>이 불거진 가운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주 이상 휴업 연장’을 건의하고 나섰다.

이 교육감은 16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3월 23일 개학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적어도 2주 이상 휴업을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의 경우 170만 명의 학생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며 "국가적으로 선포한 ‘심각’ 단계에서 자칫 집단감염 가능성이 있는 학교의 문을 연다는 것은 아주 위험한 만큼 휴업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 교육감의 발언은 전국적으로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다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교사와 학부모들 사이에서 추가 개학 연기에 대한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학생과 교직원은 각각 10명과 1명 등 총 11명이며, 전국적으로는 만 19세 이하 미성년자 확진자와 교직원 확진자 수가 각각 517명(이날 0시 기준)과 93명(12일 기준)에 달하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자 교육부는 보건·방역 전문가 및 교육계의 의견을 종합한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의 협의를 거쳐 17∼18일 중 추가 개학 연기 여부를 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이 교육감은 "도교육청은 이미 온라인으로 학생 지도와 교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개학 연기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