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동국, 염기훈, 정조국, 최효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왼쪽부터 이동국, 염기훈, 정조국, 최효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983년 처음 선보인 프로축구는 2013시즌을 시작으로 승강제를 도입해 현재까지 수많은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2020시즌 K리그 개막이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됐지만 킥오프를 기점으로 올해 K리그에서 작성될 기록은 다양하다.

올 시즌에도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역시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전북 현대 이동국이다. 통산 224득점, 77도움을 기록 중인 이동국은 도움 3개만 추가하면 K리그 최초 ‘80(득점)-80(도움)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통산 73득점 106도움을 기록 중인 수원 삼성 염기훈 역시 득점 7개를 추가하면 80-80클럽에 가입한다.

50-50클럽 가입을 노리는 선수들도 있다. 이 기록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는 울산 현대 이근호(73득점 49도움), 대구FC 데얀(189득점 45도움)이 있다. 데얀은 통산 200득점 달성도 노리고 있다. 전북 이승기(42득점 48도움), 울산 윤빛가람(47득점 41도움)도 올 시즌 50-50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남기일 감독과 재회한 정조국은 통산 380경기 출장 120득점 29도움을 기록 중이며, 올해 통산 400경기 출장과 공격포인트 150개 달성에 도전한다. 전남 드래곤즈 최효진(399경기), 부산 아이파크 강민수(394경기), 포항 스틸러스 김광석(382경기)는 통산 400경기 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개인 통산 400경기 출장은 프로축구 역사상 현재까지 14명만이 보유하고 있는 대기록이다.

올 시즌 K리그1로 돌아온 부산은 현재 팀 통산 480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 20승을 거둔다면 울산과 포항, 서울FC에 이어 네 번째로 통산 500승을 달성하게 된다. K리그2 전남은 통산 292승으로 8경기만 더 이기면 팀 통산 300승을 달성하게 된다. 승강제가 도입된 2013시즌 이후 K리그1에서 거둔 승수만 따지면 전북이 통산 154승으로 승리가 가장 많다. 그 뒤로 100승 이상을 달성한 K리그1 팀은 울산(119승), 포항(113승), 서울(110승), 수원(105승)이다. K리그2에서의 승수는 부천FC와 FC안양이 나란히 통산 88승으로 가장 많고 수원FC(79승)가 뒤를 잇는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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