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인천학회 도시계획이사
김승호 인천학회 도시계획이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어 전 세계가 공포감에 휩싸이고 있으며 3월 15일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코로나19 감염현황은  검사 진행 중 1만6천272명 확진자 8천162명, 사망 75명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방대한 검사량과 낮은 치사율을 자랑하고 있다.

안전관리론의 대가인 미국의 월리엄 하인리히의 1:29:300의 사고 연쇄성이론을 떠올려 본다. 1건의 대형사고가 발생되기 전에 그와 관련된 29건의 경미한 사고와 300건 이상 징후들이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을 밝힌 법칙이다.

현재 우리나라 검사 건수와 사망건수를 하인리히법칙에 의해 산술해보면 사망 대비 검사자 진행 비율이 1:217로 연쇄성 이론을 바탕으로 한 결과가 도출된다.

이 시점에 조선시대 고을을 다스리는 원님의 역할이 부각된다. 그 당시 원님의 역량은 백성들의 안위와 고을의 풍요를 가져다 주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의 자치단체장이 바로 옛날의 원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2020년 2월 국내 첫 확진자 발견 이후 강화군은 코로나19 대처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강화군민으로서 뿌듯함을 느끼는 한편 방역에 애쓰는 분들의 건강이 걱정스러웠다.

재해 원인은 인적 재해와 물적 재해로 구분된다. 자체 예방과 대처를 위해서는 인적·물적 재해를 최소화 하는 정책과 과감한 추진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화 고을은 국내 확진자 발병 즉시 군청 출입자의 발열 체크 시스템 도입, 출입기록 작성, 다중체육시설 폐지 등 즉각적인 대처로 군민들의 안정적인 삶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마스크 파동 이전부터 고을의 아동과 고령의 어르신들을 우선 돌보기 위해 강화군 예산을 들여 마스크 구입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신천지 교인들을 즉시 전수검사하고 연락두절인 분들을 찾기 위한 경찰서와 긴밀한 협조로 수사까지 한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지난 14일 오전 6시부터는 강화의 관문인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서 모든 관광객,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해서 결과에 따라 정밀검사 등을 했다고 한다.

이는 과잉대응 논란도 있을 수 있지만 고을의 원님이 내 고을 백성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하는 특단의 대처라 할 수 있다. 

지금은 지역주민의 건강이 우선이라는 강화군의 대처에 공감하며 이런 고을 원님과 기관, 단체장, 공무원들의 판단과 추진력에 "짱이다!"라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히 칭찬과 고마움을 표해본다.

내가 거주하는 강화 고을의 원님과 공무원들, 경찰서, 해병대,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한마음 한뜻의 가치에 무한한 박수를 보내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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