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초유의 개학 연기 사태를 겪으며 교육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양교육지원청이 긴급 학교장지구장학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열린 긴급 회의는 최승천 교육장, 지역 187개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장단 등 200여 명이 메신저와 이메일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투 트랙 시스템으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23일로 예정된 개학일정이 또다시 4월 6일까지 재연장될 상황에 따른 학교 현장의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 방안 및 학생 생활교육을 포함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방안 논의를 위해 긴급하게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개학 연기에 대비해 ▶관내 학생들의 생활 지도 ▶긴급돌봄의 안정적 운영 ▶학교 방역 강화 ▶신학교 교육과정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개학 전 모든 학교에 대한 특별소독과 개학 후 세면대, 문 손잡이, 난간 등 학생들의 접촉이 많은 곳에 대한 수시 소독 등 학교 위생관리 철저 방안도 모색했다.

개학과 동시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침예절, 손 씻기, 의심 증상 발현 시 대처 요령 등 개인 위생교육을 강화하고, 학부모에게도 학교 위생조치 사항과 예방수칙을 홍보해 불안감 해소 및 감염 확산 예방에 대한 선대응 체제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온라인 회의에 참석한 고양목암초 이좌형 교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체제 구축에 고양교육지원청이 솔선수범하고 있다"며 "단위학교에서도 학부모 및 학생들과 다양한 소통체제 구축을 통해 학습 공백 최소화 및 학생 생활 지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승천 교육장은 "고양교육지원청은 모든 학생들이 안전한 교육환경 속에서 행복한 배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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