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바이오 벤처 ‘맞손’ 삼바, 중화권 진출 본격화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중 아프리노이아社와 파트너십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타이완 바이오 벤처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중화권 진출을 본격화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 중인 아프리노이아(APRINOIA)사와 위탁개발(CDO: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아프리노이아사는 퇴행성 신경질환 진단을 위한 의료용 장비와 치료제 개발 기술력을 보유한 타이완의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알츠하이머 발병의 핵심 원인으로 밝혀진 ‘타우(tau) 단백질(뉴런 내에서 물질의 운반을 담당하는 단백질)’ 표적항체 개발의 선두 주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아프리노이아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의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공정 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이르는 개발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비임상 및 임상용 물질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프리노이아사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현재 20여 개 이상의 중화권 고객사와 추가 계약을 논의 중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아프리노이아사와의 협업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더욱 앞당길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갖춘 세계적 수준의 개발·생산 역량으로 고객사의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