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2주일 더 연기한 17일 인천시 연수구 청학초등학교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개학 연기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2주일 더 연기한 17일 인천시 연수구 청학초등학교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개학 연기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천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4월 6일로 2주일 더 연기됐다.

17일 교육부와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당초 3월 2일이었던 개학일이 3차에 걸쳐 총 5주가 미뤄졌다. 3차 개학 연기는 지역 감염 확산의 위험성이 높다는 질병관리본부 등 전문가 의견에 따라 결정됐다.

개학 연기 발표와 함께 교육부는 4∼5주 차 휴업일수인 10일을 법정 수업일수(유치원 180일, 초·중·고 190일)에서 감축할 것을 시교육청에 권고했다. 올해 대입 일정은 개학 일정 변동 여부 등에 따라 여러 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교육청도 이날 교육전문직과 현장교원으로 구성된 ‘학사운영 안정화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어 대응체제를 논의했다. 학사운영 TF는 ▶단위학교 학사일정 조정을 통한 교육과정 내실 운영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온·오프라인 학습 ▶신학기 학습결손 학생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한 학부모 불안감 해소 ▶학교 내외 감염병 차단을 위한 생활 지도 및 안전관리 등을 상황에 따라 즉각 지원한다.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 안내도 준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18일 추가 휴업 연장에 따른 긴급브리핑을 열고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이 자리에서는 교육청과 학교의 대응 현황, 휴업 연장에 따른 학사운영계획, 긴급돌봄 운영, 마스크 등 방역물품 준비, 개학 후 급식 여부 등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질문과 답변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상훈 시교육청 대변인은 "학사일정이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부서별로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천교육가족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도 22일로 예고했던 어린이집 휴원기간을 4월 5일로 2주 연장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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