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광릉숲 생물보전지역의 유네스코(UNESCO) 지정 10주년을 맞아 보다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

17일 도에 따르면 그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해 오던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센터’를 도 직영체제로 전환한다. 직영 전환은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에 따라 10년마다 이뤄지는 정기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광릉숲 관리센터 TF를 구성해 현장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생물권보전지역의 3대(보전·발전·지원) 기능을 한층 더 향상시킨다. 특히 산림청, 문화재청, 남양주, 의정부, 포천, NGO, 지역주민 등 다양한 기관·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2021∼2025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연천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등과 연계한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구축을 추진한다. 아울러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일인 6월 2일 ‘차 없는 거리’ 등 다양한 생태축제를 개최한다. 보전구역 내에서 생산된 상품을 ‘UNESCO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와 연계해 부가가치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 문화가치 창출을 위해 유네스코가 지정한다.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은 국내에서 4번째로 지정됐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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