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현장에 강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뿌리 찾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해경은 1953년 창설돼 66년의 깊은 역사를 가진 조직이지만 상공부, 경찰청, 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 등 다양한 부처로 소속이 변경되면서 정체성 혼란을 겪어 왔다.

또 경찰청, 소방청 등 유관기관의 경우 조직 역사에 관한 연구와 관련 기념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해경은 역사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경청은 뿌리 찾기 사업을 추진해 역사 속에서 해경의 모태, 상징인물, 사건 등을 찾아 해경 정신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직원들의 직무에 대한 자긍심과 사명감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와 직무 몰입도를 높여 국민에게 봉사하고 해양치안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현장에 강한 조직으로 거듭나기로 했다.

해경청 관계자는 "역사 속 해양경찰의 뿌리를 찾아 전 직원의 자긍심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해양경찰은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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