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상 카메라. /사진 = 기호일보 DB
열화상 카메라. /사진 = 기호일보 DB

경기도교육청이 ‘2020학년도 제1회 추경(추가경정)’을 통해 개학 이후 학교 현장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열화상카메라 설치 등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17일 올해 첫 추경과 관련해 2천395억 원을 편성한 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예산안은 코로나19 예방 지원사업을 위한 428억 원(국고 50억 원, 교육부 특별교부금 185억 원, 도교육청 자체예산 193억 원)과 침체된 민생경제 활성화 사업을 위한 교육부 특별교부금 1천354억 원, 지방교육채 상환 예산 353억 원 및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비 등 국가시책사업비 260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도교육청은 이 중 300억 원(특교 185억 원, 국고 50억 원)을 각급 학교에 방역물품 구입 및 소독을 위한 예산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도내 총 3천554개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 가운데 학생 수가 600명 이상인 1천264개 교(병설유치원 제외)에 총 100억6천2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1천290여 대의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열화상카메라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1대당 780만 원 수준에서 구입할 예정으로, 학생 수가 1천500명 이상인 학교에는 2대가 설치된다. 도교육청은 올 상반기 중 일괄 구매한 뒤 대상 학교에 설치할 방침이지만 수급 상황에 따라 학교별로 순차적으로 배포된다.

또 마스크 구입비 47억3천여만 원과 비접촉식 체온계 구입비 24억1천여만 원도 지원하는 한편, 자체 예산 22억 원을 통해 166만여 개의 KF80 등급 이상의 방역마스크를 일괄 구매한 뒤 각 학교에 비축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학원과 교습소 3만3천91곳에도 5억 원 상당의 손 소독제를 지원하고, 장기화된 개학 연기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사립유치원 중 올해 원비 인상률 1.3% 미만을 준수한 곳에 학급운영비 보조금(학급당 23만 원)을 1회에 한해 지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안은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민생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이를 통해 감염병 전파 및 확산을 막고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23일 도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친 뒤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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