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35명이나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을 또다시 긴장케 하고 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65명으로 하루 전인 16일 0시 기준인 230명보다 35명이 늘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남 은혜의강 교회와 부천 생명수교회 확진자 가족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부천에 거주한다. 50대 남성 A씨는 먼저 확진을 받은 생명수교회 신도인 52세 여성의 남편이다. 이 여성은 이달 9∼10일 교회를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다른 추가 확진자는 60대 남성 B씨로, 앞서 확진 받은 성남 은혜의강 교회 확진자인 57세 여성의 남편이다. 이 가족은 26세 아들도 확진 판정됐다.

의정부시에서도 은혜의강 교회 신도이자 송산동에 사는 30대 남성 1명이 확진을 받았다. 이 남성은 1일 은혜의강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시는 함께 사는 가족 2명에 대해 현재 증상은 없으나 감염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의왕시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군포시의 한 페인트 도매업체 직원의 남편인 51세 남성이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10일 만에 증상이 발현돼 확진 판정됐다. 이로써 이 남성의 가족 6명 중 4명이 감염됐다.
박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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