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양경찰서는 짙은 바다 안개(농무 濃霧)가 자주 발생하는 봄철을 맞아 해양 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 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평택해경은 이번달부터 오는 7월까지 4개월간을 ‘2020년 농무기(濃霧期) 해양 사고 예방 기간’으로 정하고,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사고 우려 해역에 경비함정을 사전 배치하는 등 대응 체제를 강화했다.

이 기간 동안 해경은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해상에 짙은 안개가 발생할 경우 선박 운항을 일시 통제하고, 해상교통관제센터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안전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해경은 낚싯배, 유도선 등 다중이용선박 이용객이 늘어나는 3월에는 ▶사고 취약 선박 집중 안전 점검 ▶해양종사자 및 운항 관련자 대상 안전 교육 실시 등을 통해 해양 사고 최소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대규모 해양 사고 발생에 대비하여 ▶해양경찰, 해군,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합동 훈련 실시 ▶지역 해상 수난구호 대책 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해양 재난에 대한 대응 협력 체제를 구축한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짙은 안개가 자주 끼는 봄과 초여름에는 특별히 선박 안전 운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해경은 최근 3년간 경기 남부 및 충남 북부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 사고 634척 가운데 농무기(3월부터 7월까지) 동안 271척(43%)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평택=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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